K-팝, K-무비, K-드라마… 여기에 'K-조선'이 빠지면 서운할 듯합니다.

산업통산자원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 45.5%를 수주해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 지역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LNG 운반선 18척, 컨테이너선 6척 등 총 26척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의 66%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기뻐할 소식은 아닙니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임금 30%인상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파업 중입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연일 노조 때리기에 바쁩니다. 일감이 늘어났는데 하청노조 파업으로 위기라고 말합니다.

조선일보 7월 2일 '협력업체 120여 명 불법점거에 세계최대 독 마비'라는 기사는 1% 소수가 막무가내 투쟁으로 매출 2500억 원 손실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선인력 7년 새 54% 감소… 외국인 근로자에 매일 '웃돈' 문자'라는 6월 27일 기사를 보면 전남 영암 대불산단 조선소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일당을 30% 올려 주는 것도 모자라 외국 음식 파티까지 해도 인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요구가 딱 그 내용입니다.

수주는 많이 받았고 노동자는 확 줄었으니 제대로 대우해달라는 요구입니다.

지역 노동자가 제대로 대우받아야겠다는 요구는 막무가내 투쟁, 조선업 발목 잡기입니까? 지역은 일손이 부족하면 외인 노동자 고용하면 그만입니까?

지역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쓰는 기사, 경남도민일보 유튜브 '드럽고 앵꼽아서'가 항상 지켜봅니다.

/손유진 뉴미디어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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