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앞섰지만 불펜진 ‘와르르’ 11-12
선발투수 이재학 올 시즌 첫 승 날아가

NC가 한화에 역전패했다. 선발투수 이재학의 올 시즌 첫 승리도 날아갔다.

NC다이노스는 7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 11-12로 지며 한화와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충격패였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보였다. 1회 1점을 선취한 NC 타선은 1-1인 5회 1점, 2-1인 6회 8점을 뽑아내며 한화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선발 이재학도 한화 타선을 요리해나갔다. 1회 선두타자 마이크 터크먼을 유격수 땅볼, 노수광과 정은원을 삼진 처리하며 시작을 알린 이재학은 4회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한화이글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NC 이재학. /NC다이노스
7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한화이글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NC 이재학. /NC다이노스

이재학은 10-1로 앞선 6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인환에게 중견수 방면 1루타,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1사 1·3루에서 김태연의 중견수 방면 적시타로 1점, 계속되는 1사 1·2루에서 최재훈의 좌전 안타,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권광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하준영에게 넘겼다.

하지만 하준영이 2사 1·2루에서 터크먼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로 1실점한 데 이어 7회 하준영-류진욱-김시훈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한화 타선에 난타당하며 5실점하면서 10-9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NC는 8회초 한화 중간계투 김종수를 상대로 1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지만 8회말 김시훈이 무사 1루에서 김인환의 중월 홈런으로 2점을 내주며 11-11 동점,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원종현이 박상언에게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허용하며 11-12 역전을 허용했다.

NC가 9회 마지막 이닝 삼자범퇴로 침묵하면서 연승 행진도 멈췄다.

이날 이재학은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4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올 시즌 첫 승 작성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류민기 기자 idomin83@idomin.com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