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1안타 11-6… 2연승 

NC가 삼성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전날(2일) 15안타로 17-1 대승을 거둔 NC는 이날도 장단 11안타를 쏟아내며 엔팍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NC다이노스는 3일 오후 5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창원NC극장’이었다. 0-5인 5회말 NC가 반격을 개시했다. 4회까지 삼성 선발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를 공략하지 못한 가운데 5회초에는 NC 선발 송명기와 중간계투 김진호가 4점을 내준 상황.

선두타자 노진혁이 수아레즈에게서 우중간 1루타를 작렬하며 물꼬를 텄다. 박석민과 이명기가 잇달아 우전 안타를 터트리며 맞이한 만루 상황에서 박준영이 수아레즈와 7구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뽑아냈다. NC는 1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점,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박민우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오선진의 송구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 4-5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3일 오후 5시 창원NC파크에서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삼성라이온즈전이 열렸다. 이날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하며 활약한 NC 박준영. /NC다이노스
3일 오후 5시 창원NC파크에서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삼성라이온즈전이 열렸다. 이날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하며 활약한 NC 박준영. /NC다이노스

추격은 계속됐다. 6회 삼성 불펜진을 상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7회 삼성 중간계투 김윤수를 상대로 1사 후 양의지의 좌익수 방면 2루타,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닉 마티니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노진혁과 박석민이 잇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를 만든 가운데 김윤수와 교체된 장필준을 상대로 2사 만루에서 박준영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하며 7-5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NC 타선은 2사 2·3루에서 손아섭의 볼넷,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한 데 이어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 박민우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스코어 10-5. 

NC 타선은 8회 추가 1득점하며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승기를 잡은 가운데 마운드에서는 김시훈(6·7회)-하준영(7회)-원종현(8회)-이용찬(9회)이 삼성 타선을 1실점으로 요리하며 삼성전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민기 기자 idomin83@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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