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환경련 확인
"생태교육장 활용해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통영시 용남면 동달습지에서 법정보호종 갯게 서식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3일 통영 동달습지에서 갯게를 발견했다. 갯게는 멸종위기야생동물이자 해양보호생물이다. 우리나라 서남해안 하구에 주로 서식하며, 크고 강한 집게로 구멍을 파서 서식지를 만든다.

주로 민물이 들어오는 주변부나 조간대 상부 지역에 살고 있으나 해안도로 건설, 매립사업으로 서식지가 사라지고 훼손돼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

▲ 통영 동달습지에서 발견된 법정보호종 갯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 통영 동달습지에서 발견된 법정보호종 갯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이번에 갯게가 발견된 동달습지는 인근 동섬에서 번식하는 백로 400여 개체가 머무는 쉼터이자 먹이터이기도 하다. 도둑게, 농게 등 대형 무척추동물이 함께 서식하며, 법정보호종 수달의 번식지다.

지욱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이사장은 "동달습지 앞 바다 달포개는 통영시에서 해양보호생물 잘피 서식 밀도가 가장 높다"며 "내륙과 연안을 연결해 청소년을 위한 생태교육장과 관광객을 위한 탐방로로 이용한다면 해양 생태계와 경관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솜 기자 all@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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