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다이노스 미리보기

최근 하위 타자들 활약 아쉬워
박석민 1군행 타선 힘 될지 주목
3연전 상대 KIA·한화 투구 부진
NC 팀타율 상승할 가능성 커

NC다이노스가 상승세를 이어나가려면 득점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NC는 이번 주 KIA타이거즈·한화이글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14~16일에는 KIA와 주중 3연전, 17~19일에는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지난주 NC는 1위 SSG랜더스를 상대로 2승 1무, 중위권 삼성라이온즈에 2승 1패를 각각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인 4연승을 질주하는 등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NC는 최근 상승세로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하위권(9위)이다.

드류 루친스키-구창모-신민혁-이재학 등으로 구성된 선발진은 6월 평균자책점 1.36(1위)을 작성하고 있다. 복귀를 앞두고 다시 허리 통증을 호소한 웨스 파슨스는 디스크 증세가 발견돼 2주 정도 복귀가 미뤄졌다. 파슨스의 빈자리는 송명기·김태경 등이 채운다. 김시훈은 셋업맨으로 전환됐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박석민은 지난 2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했지만 수비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2군에 있었다. 박석민이 수비까지 소화하면서 강인권 감독대행도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불펜진 활약이 아쉽다. 12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루친스키가 7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1-1 동점인 8회 오른 김영규와 원종현이 불을 지르면서 패했다. NC의 올 시즌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4.25(8위)로,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16승 6패 승률 0.727(8위),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17승 4패 승률 0.810(9위)에 그치는 등 방화 우려를 낳고 있다.

박석민이 1군에 복귀한다면 하위 타선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NC는 올 시즌 1번 타자에서 0.287(3위), 중심 타자(3~5번)에서 0.275(4위)를 작성한 데 반해 하위 타자(6~9번)에서 0.203(10위)에 그치는 등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상하위 타선이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이를 토대로 득점력을 끌어올려 불펜진 부담감을 덜려면 박석민 카드가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 상대인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1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5월 18승 8패 승률 0.692를 작성하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린 KIA였지만 지난주 안방에서 LG를 상대로 1승 1패, 키움을 상대로 1승 2패에 그치는 등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올 시즌 팀타율이 0.269(1위)인 데 반해 팀 평균자책점은 3.99(7위)에 머물고 있다.

주말 상대인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쳤다. SSG와 주말 3연전에서는 완패했다. 올 시즌 팀타율은 0.242(10위), 팀 평균자책점은 5.31(10위)로 바닥권이다. NC가 KIA·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팀타율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민기 기자 idomin83@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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