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까지 '베스트12' 팬투표
NC, 루친스키·박건우 등 후보로
이대호·김현수 최다 선발 도전

3년 만에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베스트 12'를 뽑는 팬 투표가 8일 시작된다. 팬투표는 7월 3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쏠) 앱, KBO 누리집, KBO 공식 앱 등 3곳에서 1일 1회씩 3번 참여할 수 있다.

KBO는 합계 투표수를 취합해 13·20·27일 매주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해 실시간 투표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했던 선수단 투표도 재개돼 비중 30%가 부여, 팬투표 70%와 합산해 최종 집계된다. 선수단 투표는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7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개최되는 올스타전에서는 드림 올스타(KT위즈·두산베어스·삼성라이온즈·SSG랜더스·롯데자이언츠)와 나눔 올스타(LG트윈스·키움히어로즈·NC다이노스·KIA타이거즈·한화이글스)가 맞붙는다.

구단이 포지션별로 추천한 후보 120명 중에서 양 팀 '베스트 12' 총 24명을 선정한다. 투수는 선발·중간·마무리 등 3명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포수, 지명타자, 1·2·3루수, 유격수 부문은 각각 1명, 외야수 부문은 3명을 뽑는다.

▲ NC 포수 양의지. /경남도민일보 DB
▲ NC 포수 양의지. /경남도민일보 DB

NC는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 △중간투수 김영규 △마무리투수 이용찬 △포수 양의지 △1루수 오영수 △2루수 박민우 △3루수 박준영 △유격수 노진혁 △외야수 이명기·박건우·손아섭 △지명타자 닉 마티니를 후보로 내세웠다.

2016년부터 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양의지가 7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할지 주목된다. 양의지는 4월 타율 0.150으로 부진했지만 5월에는 0.324로 끌어올린 데 이어 6월에도 7일 오전 기준 0.308을 작성하는 등 올 시즌 0.250을 기록하고 있다. 포수 부문 경쟁자인 LG 유강남(0.238), 키움 이지영(0.246), KIA 박동원(0.221), 한화 최재훈(0.204)에 앞서고 있다.

양의지는 도루저지율에서도 0.375(10번 허용, 6번 저지)를 써내며 유강남(0.161·47번 허용, 9번 저지), 이지영(0.353·22번 허용, 12번 저지), 박동원(0.364·14번 허용, 8번 저지), 최재훈(0.341·29번 허용, 15번 저지)을 앞서가고 있다.

롯데 이대호와 LG 김현수는 후보 중에서 최다인 10번째 베스트12에 도전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에게는 마지막 올스타전 무대가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무대를 밟았던 SSG 추신수와 키움 푸이그도 KBO리그에서 첫 올스타 무대에 도전한다. 추신수와 푸이그는 각각 2018년과 2014년 MLB 올스타 무대를 누볐다. 추신수는 지난해 베스트12로 선정됐지만 코로나19로 2021 KBO 올스타전이 취소돼 올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전 참가를 노린다.

해외 진출 이후 KBO리그에 복귀해 리그 대표 좌완투수로 활약하는 SSG 김광현, KIA 양현종도 각각 2019년,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 출격을 노린다.

/류민기 기자 idomin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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