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6-2 승 앞장 올 시즌 5승 달성
SSG 실책 잇따르며 대량 실점 김광현 첫 패

NC와 SSG의 ‘에이스 맞대결’ 승자는 NC였다.

NC다이노스는 7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0-1인 2회말이었다. NC는 SSG 선발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닉 마티니가 중전 안타, 윤형준이 우전 안타를 작렬하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김주원의 타구가 2루수 최주환의 글러브로 향했다. 하지만 최주환이 잡지 못하면서 3루에 있던 마티니가 홈으로 들어왔다. 승부를 가른 첫 번째 실책이었다. 스코어 1-1.

끝이 아니었다.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사 1·2루에서 서호철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를 잡은 김광현이 3루수 최경모에게 잘못 던져 공이 빠져나갔고, 2루에 있던 윤형준이 홈까지 파고들어 2-1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두 번째 실책이었다.

7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SSG랜더스전에서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오른쪽)와 SSG 선발 김광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SSG랜더스전에서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오른쪽)와 SSG 선발 김광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세 번째 실책은 포수 이재원이 범했다. 1사 2·3루에서 박민우가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작렬하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2루에서 박민우가 3루 도루를 시도한 가운데 이재원이 잘못 던져 공이 빠져나가면서 박민우가 홈까지 쇄도했다. 스코어 5-1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2회초 1점을 내준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5-1인 3회에도 1실점했지만 4회부터 SSG 타선을 요리하면서 이닝을 삭제해나갔다. 루친스키는 7회 2사 후 최경모와 추신수에게 잇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2·3루를 맞이했지만 최지훈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루친스키는 7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하며 올 시즌 5번째 승리를 만끽했다.

반면 김광현은 3회 안정을 되찾고 7회까지 추가 실점을 용납하지 않았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 자책점은 1점이었다.

NC는 8회 SSG 불펜진을 상대로 1점을 추가했다. 마운드에서는 8회 1사 2루에서 중간계투 김영규와 교체된 원종현이 하재훈과 오준혁을 잇달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원종현은 9회에도 선두타자 케빈 크론과 이재원을 각각 중견수 뜬공, 2사 1루에서 추신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민기 기자 idomin83@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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