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남 구례군 국립공원계획 변경 신청 반려

전남 구례군이 추진하던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또다시 무산됐다. 

지난해 11월 구례군은 산동면 온천관광단지부터 지리산 우번대까지 3.1km 구간에 걸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면서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이에 환경부는 3일 국립공원계획 변경 신청을 반려했다. 케이블카 도착지가 반달가슴곰보호구역과 가깝고, 주변 동식물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2016년에도 환경부는 경남도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신청했을 때 반려했다. 

선거철이면 때마다 지리산 케이블카가 논란거리가 되는 등 사회적 손실이 일자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모임 등은 7일 성명으로 자연공원법상 공원시설에서 케이블카를 삭제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 때마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소모적인 과정이 반복되고 의미없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사회적 공론화가 가능한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다솜 기자 all@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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