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5월 최우수선수(MVP)에 야수 손아섭, 투수 김진호가 선정됐다.

올 시즌 NC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은 5월 26경기에 출전해 102타수 35안타(1홈런) 8타점 13득점 타율 0.343 OPS(출루율+장타율) 0.875를 작성했다. 27일 창원 두산전에서는 NC에서 첫 홈런을 만끽했다.

손아섭은 4월 개막전을 포함해 5경기에서 침묵했지만 8일 잠실 LG전 안타를 시작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데 이어 5월에는 닉 마티니(0.343)와 함께 가장 높은 타율을 썼다. 이와 함께 팀 내 유일하게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손아섭은 "5월에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하고 기세를 이어서 6월에는 조금 더 많은 승리로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 선배로서, 같은 팀 동료로서 계속 모범이 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근 팬분들께서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신 덕분에 우리 팀 성적도 많이 좋아지고 선수들도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 앞으로도 야구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더 나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호는 5월 7일 N팀(1군)에 올라온 가운데 6경기에 구원 등판해 1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9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0.77을 작성했다. 21일 광주 KIA전에서는 KBO리그(1군) 첫 승리를 만끽했다.

김진호는 "올 시즌 5월에 좋은 기억이 많은데, 특히 부모님께서 야구장에 찾아오신 날 데뷔 첫 승을 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직 부족하지만 MVP로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그에 걸맞은 선수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남은 시즌 부상 없이 N팀에서 완주하고 앞으로 NC 선수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NC다이노스에도, 김진호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C는 구단 MVP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성적과 기록만을 반영하지 않는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묵묵히 노력하는 부분도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추린 가운데 선수단과 현장 직원이 이 같은 부분을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한다.

/류민기 기자 idomin83@idomin.com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