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SSG·주말 삼성과 맞대결
루친스키·파슨스·구창모 3선발
4∼6선발 후보들도 최근 호투중
타선 침체된 두 팀에 승리 기대

NC다이노스 선발진이 제 모습을 갖추며 최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건다. NC는 7~9일 창원NC파크에서 SSG랜더스와 주중 3연전, 10~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선발진이 정상 가동된다. 지난 5월 28일 창원 두산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KBO리그(1군)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구창모는 이달 3일 창원 롯데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올 시즌 2승을 챙겼다.

지난달 14일 문학 SSG전에서 투구 중 허리 통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던 웨스 파슨스는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이번주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불펜 투구를 한 차례 더 하고 파슨스를 콜업할 예정이다.

드류 루친스키-웨스 파슨스-구창모로 이어지는 1~3선발은 확정된 상황.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신민혁-이재학-김시훈, 2군에 있는 송명기가 4~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최근 이들이 마운드에서 맹활약하며 선발진이 안정화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12일 1군에 돌아온 신민혁은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고 있다.

5월 29일 창원 두산전에서는 7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29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김시훈은 2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50으로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군에 있는 송명기는 2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고 1승을 거두는 등 건재함을 알렸다.

이재학은 올 시즌 1승 달성에 어려움을 겪지만 1일 대전 한화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69를 작성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NC는 구창모 복귀 전인 5월 27일까지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이 4.19(8위)였다. 이후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1.69(1위)로 평균자책점을 낮췄다. 올 시즌 팀타율을 0.249(6위)로 끌어올린 데 이어 선발투수들이 마운드를 지배하면서 최하위권 탈출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주중 상대인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했다. 최근 6경기에서 2득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타선이 침체해 있다.

2일 문학 KT전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왼쪽 손등날을 다친 최정은 NC전에도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상대인 삼성도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쳤다.

3루수 이원석, 1루수 김상수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호세 피렐라는 이달 들어 타율 0.133을 기록하는 등 방망이가 식어버린 모습이다.

NC 선발투수들이 한풀 꺾인 SSG·삼성 타선을 요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류민기 기자 idomin83@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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