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행동, 도지사 후보 제안
양문석·여영국 정책 협약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이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선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기후위기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일부 정책에 공감했지만 일정 상의 이유로 협약은 맺지 않았다.

19일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기후위기 정책 제안에 양문석 후보와 여영국 후보는 협약으로 화답했고, 박완수 후보는 일부 정책에 공감을 표했으나 협약을 맺진 않았다"고 밝혔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는 도민 편익과 복리 증대에 힘쓰고 저탄소에 힘쓰겠다는 총괄적인 답을 내놓았지만, 짧은 선거 기간을 이유로 협약 체결은 거부했다"며 "기후위기가 후보 제1공약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우리로서는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남이 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인 만큼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후위기를 잘 인식하는 후보를 뽑는 것이 경남의 앞날을 위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경남도지사 후보들에게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50%로 탄소 감축 목표를 잡고, 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40% 로 확대하는 등 기후공약을 제안했다.

대중교통 활성화와 가스발전소 신규 건설 금지,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위원회 설치 등도 포함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기후대응을 책임지고 총괄할 경남도지사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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