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먹어요〉 외

◇생명을 먹어요 = 도축장에서 일하는 사마모토 씨의 실제 이야기가 바탕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일은 생명을 먹는 일이다. 누군가는 생명을 죽이는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가슴 저릿하게 다가온다. 2010년 국내에 처음 소개됐으나 절판되고 나서 올해 재출간됐다. 우치다 미치코 글·모로에 가즈미 그림. 김숙 옮김. 만만한책방. 76쪽. 1만 3000원.

◇노란 리본 = 세월호, 광주민중항쟁, 부마항쟁, 월남전쟁, 한국전쟁, 일제강점기 등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쓴 단편 동화 6편이 담겼다. 부마항쟁을 직접 겪은 마산 출신 작가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이런 사건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밝혔다. 최봄 글·유재엽 그림. 가문비어린이.1만 1000원.

◇떨어져라, 떨어져, 찰딱폰 = 틈만 나면 핸드폰을 사달라고 졸라 대던 찬이에게 찰딱폰이 생겼다. 놀이터에도 가지 않고, 책도 읽지 않고 온종일 찰딱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그런데 정말 손에 찰딱 달라붙고 말았다. 떼어낼 방법은 없는 걸까? 스마트폰 의존증 어린이를 위한 처방 그림책. 함지슬 글·김진희 그림. 책읽는곰. 44쪽. 1만 3000원.

◇롱과 퐁은 지구인이 될까요? = '보드라운 돌' 행성인들이 100년 뒤 얼음덩이가 되기 전에 다른 행성에 이주를 계획한다. 그들은 우주 최고 변신술과 최강의 평화전술·뛰어난 과학 기술을 가졌다. 지구에 살고 싶다고 찾아온 외계인 롱과 퐁에게 지구인들의 심사는 까다롭기만 하다. 윤여림 글·김규택 그림. 천개의바람. 68쪽. 1만 5000원.

◇마법의 줄넘기 = 살이 쪄서 옷이 안 맞는 엄마, 운동회에서 달리다가 넘어진 배불뚝이 아빠, 키가 자라지 않는 시우. 같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나선 시우네 가족에게 줄넘기가 나타난다. 줄넘기를 하면 뭐가 좋을까? 쉬워 보이지만 꾸준히 하면 더 좋은 운동. 하신하 글·혜경 그림. 키큰도토리. 44쪽. 1만 4000원.

◇나다운 게 뭐야? = 성별에 따라 역할이 다르다고? 예쁘다는 기준이 뭐야?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이라는 고정관념에 자신을 끼워 맞출 필요는 없다. 성 인지 감수성을 깨우는 어린이 젠더이야기를 자유분방한 만화 형식을 빌려 쉽게 풀어 설명한다. 미리옹 말 글·그림. 김자연 옮김. 라임. 48쪽. 1만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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