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노진혁 지난주 팀 복귀
공동 8위 순위 바닥 찍은 공룡
새 동력으로 분위기 반전 노려

양의지·노진혁이 타선에 합류한 NC다이노스가 분위기 전환에 나서는 한 주다. NC는 이번 주 키움히어로즈·KIA타이거즈와 만난다. 12~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주중 3연전, 15~17일 창원NC파크에서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2승 6패 승률 0.250. 지난주 롯데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LG트윈스와 주말 3연전에서 각각 1승 2패에 그치며 12일 오전 기준 KT위즈·한화이글스와 함께 공동 8위로 처진 NC다.

바닥을 찍고 있지만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 생겼다. 양의지·노진혁 복귀가 그것이다. 노진혁은 LG와 주말 3연전 첫날인 지난 8일, 양의지는 마지막 날인 10일 모습을 드러냈다. 노진혁은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양의지는 첫 경기에서 침묵했다.

NC는 10일 손아섭(우익수)-박준영(3루수)-박건우(중견수)-닉 마티니(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오영수(1루수)-김응민(포수)-도태훈(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외부인 술자리 사태로 출장정지 처분 받은 이명기·권희동·박민우가 5월 초 복귀할 수 있는 가운데 이달 하위 타선 외에 눈에 띄는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건우와 마티니는 6일 창원 롯데전, 손아섭은 8일 잠실 LG전부터 타격감이 올라오는 모습이다. 양의지와 노진혁까지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타선 활력'에 힘이 붙을 전망이다. 서호철·윤형준 등이 부진하면서 하위 타선에서 변동이 있지만 상위 타선 안정화를 시작으로 틀이 잡히면 10개 팀 중 가장 낮은 팀타율(0.195)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NC 평균자책점은 3.30(6위)이다. 특히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2.40(2위)이다. 신민혁이 10일 잠실 LG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하면서 깨졌지만 드류 루친스키-웨스 파슨스-신민혁-송명기-이재학으로 운용되는 선발진이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는 점은 분위기 전환에 힘이 될 전망이다.

키움은 삼성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승 4패 승률 0.500을 회복했다. 삼성을 상대로 팀타율 0.230을 작성하면서 올 시즌 팀타율도 0.201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NC와 함께 타선에 불이 붙지 않은 상황이다. 이정후만이 타율 0.306으로 3할대 타율을 써내고 있다.

KIA는 SSG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완패하면서 3승 5패 승률 0.375로 떨어졌다. SSG를 상대로 팀타율 0.149, 올 시즌 팀타율 0.209에 그치는 등 NC·키움과 함께 타선 침체에 빠져 있다.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나성범이 28타수 9안타 타율 0.321 OPS(출루율+장타율) 0.905를 작성하고 있지만 홈런은 신고하지 못했다.

NC는 주중 첫 경기에 선발투수 송명기를, 키움은 최원태를 내세운다. 송명기는 6일 창원 롯데전에서 NC에 올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송명기가 키움 타선을 잠재우며 두 번째 승리를 따내는 등 NC가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데 앞장설지 주목된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일 고척 LG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했다. 지난 시즌 NC를 상대로 4경기 출전에 1승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며 완벽투를 선보였다. NC가 최원태를 무너뜨리며 타선 활력의 제물로 삼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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