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놓치지 않고 득점 연결 롯데에 5-0
박건우 3안타, 마티니·오영수 2안타 활약

NC가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상대 실책에서 나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NC다이노스는 6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었다. NC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취점을 내며 앞서갔다. 2회 선두타자 닉 마티니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에 이어 1사 2루에서 오영수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뽑아냈다.

쫓기는 상황이었다. NC 선발투수 송명기는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매 이닝 타자주자를 내보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고승민에게 볼넷, 1사 후 이학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안치홍을 3루수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지만 득점 지원이 절실했다.

6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NC 박건우가 5회 2사 만루에서 롯데 중간계투 나균안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작렬하고 있다. /NC다이노스
6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NC 박건우가 5회 2사 만루에서 롯데 중간계투 나균안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작렬하고 있다. /NC다이노스

5회말 기회가 찾아왔다. NC는 도태훈의 좌전 안타, 서호철의 좌익수 방면 1루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준영이 롯데 중간계투 나균안을 상대로 받아친 타구가 3루수 한동희의 글러브로 들어갔지만 한동희가 놓치면서 3루에 있던 도태훈이 홈으로 들어왔다. 끝이 아니었다.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가 나균안과 7구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작렬하며 3루에 있던 서호철과 2루에 있던 손아섭을 불러들였다. 스코어 4-0.

NC가 6회 1점을 추가한 가운데 투수진도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매 이닝 타자주자를 내보냈던 송명기는 6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6이닝 2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한 데 이어 7회에는 김시훈, 8회에는 김건태, 9회에는 류진욱이 실점을 용납하지 않았다.

지난 5일까지 3경기에서 7안타에 그쳤던 NC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만 9안타를 몰아쳤다. 3번 타자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 4번 타자 마티니는 4타수 2안타 1득점하며 중심타선의 힘을 보여줬으며, 6번 타자 오영수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건우는 “다른 생각하지 않고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동안 타석에서 내가 이겨내야 하는 것들이라 답답했었는데,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원하는 상황이었다”며 “이제 4경기를 치러 타격감이 어떤지 말하기는 이른 상황이지만 오늘 경기를 계기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노력하고 있으니 최선을 다하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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