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문산나들목 인근에서 뒤집혀 있던 승합차를 피하려고 화물차 2대가 잇따라 운전대를 꺾으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또 사고 여파로 도로에 쏟아진 파편과 화물을 피하느라 뒤따라오던 차량 4대도 멈춰서야 했다.

31일 오전 2시 10분께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문산나들목 300m 전(77㎞ 지점·진주시 문산읍 상문리) 4차로 가운데 3차로에서 승합차가 뒤집혀 있던 것을 뒤에서 오던 11.5t 화물트럭이 피하려다 오른쪽 방호벽을 부딪쳐 갓길에 정차했다. 이후 6.5t 트럭이 역시 승합차를 피하려다 화물트럭 뒤를 들이받았다.

31일 오전 2시 10분께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문산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경남경찰청
31일 오전 2시 10분께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문산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경남경찰청

이 사고로 11.5t 화물트럭 운전석 옆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 동승자가 숨졌다. 11.5t 화물트럭 70대 남성 운전자와 승합차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도 다쳤다.

경찰은 먼저 승합차가 뒤집히는 사고가 나고 뒤따라오던 화물차 2대가 차례로 운전대를 꺾으면서 2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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