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기 2안타 4타점 활약 한화에 7-6
불펜진 9회 4실점 아쉬운 모습도 노출

NC가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다만 9회 4실점하는 등 아쉬운 모습도 노출했다.

NC다이노스는 17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한화이글스전에서 7-6으로 신승했다.

시범경기 2연패 후 2연승에 성공한 NC다. 지난 15일 창원 SSG전에서 3-2로 역전승한 NC는 이날 한화를 상대로 이기며 2연승을 질주했다.

NC가 선취점을 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2회 1사 후 전민수의 우중간 1루타, 박준영의 중전 안타로 맞이한 1·2루 득점 기회. 오영수가 2루수 뜬공 처리되며 물러났지만 서호철이 선발투수 윤대경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작렬하며 1·2루에 있던 주자를 불러들였다. 스코어 2-0.

한화가 3회 1점을 따라붙은 가운데 NC는 4회 빅이닝을 만들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사 3루에서 오영수의 우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한 NC는 서호철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김한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의 볼넷으로 맞이한 만루 상황에서 정진기가 중간계투 김이환에게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리며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6회에도 2사 2루 상황에서 정진기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4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실점하는 데 그쳤다. 루친스키는 3회 1사 후 장운호에게 좌중간 2루타, 임종찬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1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이도윤을 중견수 뜬공,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용납하지 않았다.

NC는 루친스키에 이어 김태경이 5·6회, 원종현이 7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하준영은 1사 3루에서 정민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7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NC다이노스 대 한화이글스전에서 NC 정진기가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NC다이노스

하지만 9회 등판한 심창민이 2점을 내주는 등 1사 만루 위기에서 강판된 데 이어 조민석이 이상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2사 만루에서 백용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1실점하면서 7-6까지 따라잡혔다. 다행히 조민석이 이원석을 4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손아섭이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손아섭은 1회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 3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등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실전 경기에 나선 데 대해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서 너무 즐거웠다. 좋은 타구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타격 밸런스도 나쁘지 않았다”며 “남은 경기에서 투수들 공에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하고 타격 밸런스를 더 끌어올려서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 맹활약한 정진기는 “상대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캠프 기간 포인트를 앞에 두고 가볍게 치기 위해 노력했고, 장타를 날릴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며 “주전으로 항상 나갈 수는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나갈 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남은 시범경기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루수 오영수가 5회초 수비하는 과정에서 눈 부위에 공을 맞아 교체됐다. 오영수는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할 예정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