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채소 마스터…〉 발간

기후위기와 코로나 대유행은 현대인에게 지구를 지키는 건강한 밥상에 관한 관심을 환기한다. 맛있게 많이 먹어치우는 '먹방' 유행과 배달음식이 버거운 이들을 위해 요리본능을 일깨우는 요리책 두 권이 나왔다. 재료의 생명력과 맛을 간직하면서, 지속가능한 채식 생활을 위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내일을 생각하는 마크로비오틱 집밥>은 마크로비오틱 식당 '오늘'을 운영하는 전혜연 작가 요리법을 담은 책. '오랫동안(Macro) 생명력 넘치게(Bio)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양식(Tic)'을 뜻하는 마크로비오틱은 육식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건과 공통점이 있지만, 자연에 가까운 요리법과 생활방식을 지향하는 데 중점을 둔다. 채소 뿌리나 껍질 등을 사용하고, 신선한 제철 재료로 요리를 만든다. 저자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바꾸기보다 현미밥을 짓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산지니. 264쪽. 1만 7000원.

<채소 마스터 클래스>는 요리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파스타 마스터 클래스>를 쓴 백지혜 작가 신작이다. 고기를 좋아하지만 채식을 지향하는 '플렉시테리언'인 저자가 주변 육식인들에게도 호응 받은 채소 요리 레시피들을 공개한다. 토마토·당근·호박·양배추·가지·버섯·파·무 8가지 일상 채소가 주인공이다. 사진가 정멜멜 협업으로 특별한 시선으로 담아낸 채소 사진들이 화보처럼 강렬하다. ;세미콜론. 292쪽. 2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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