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시청 인력 방역에 집중
격리통지 전자화로 체계적 관리
민간숙소 추가 등 안심숙소 확대

창원시는 코로나19 격리 통지 모바일 전자고지 등 오미크론 확산 방역대응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된 올해 1월 넷째 주 이후 최근 1개월(1월 24일~2월 22일) 발생한 창원시 확진자는 지난 2년간 발생한 전체 확진자의 74.4%를 차지하고 있다.

일일평균 확진자는 2월(1~22일) 892명으로 1월 89명보다 10배나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2월 16~22일)만 보면 하루 평균 확진자는 1521명으로, 전주 대비 2배 늘었다.

이에 시는 먼저 보건 인력을 재배치했다. 필수업무를 제외한 모든 보건소 업무를 중단하고 보건소 내 가용인력을 코로나19 대응에 재배치한 것이다. 기존 376명이던 보건소 코로나19 대응 인력은 468명으로 늘었다. 증원된 인력은 코로나19 상황실, 선별진료소, 예방접종 업무를 맡는다.

시는 본청 일반행정인력 30명을 기초역학조사 등 방역분야에 추가 투입한다. 보건소 업무 중단·축소로 말미암은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진료업무는 의료기관, 각종 제증명은 민원업무 대체 가능 기관에서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는 확진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코로나19 격리 통지 '모바일 전자고지'도 이달 28일 시행한다. 지금껏 격리통지서 발급(PCR 검사 결과-확진 통보-역학조사-통지서 발급)까지는 사흘 정도가 걸렸다. 하루 발급 건수도 800건으로 제한적이었다. 새로 도입한 모바일 전자고지는 개별 전송하는 격리통지서를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일괄 전송하는 방식이다. 시민은 스마트폰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에서 받을 수 있다. 하루 발급 건수는 1800건 이상이다.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 운영도 이어간다. 지난 12일 문을 연 상담센터는 재택치료 관련 기본정보 안내와 기초 의료상담 등을 24시간 제공한다. 의약품 처방을 위해 지정된 병·의원 연계도 한다. 상담이 필요한 코로나19 일반관리군은 상담센터(055-225-4560)에 문의하면 된다.

창원형 안심숙소도 확대했다. 앞서 시는 재택치료자 동거가족을 돕고자 창원축구센터 숙소동을 안심숙소로 지정하고 44실을 하루 1만 원에 제공해왔다. 최근 시는 민간숙박시설 1곳(18실)을 추가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다. 민간 안심숙소 이용비용은 2인 기준 1일 2만 원(3인부터 1명당 1만 원 추가)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확진자 급증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여러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며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자율과 책임에 기반을 둔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방역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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