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스트 = 일곱 살 리나의 아버지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갔다가 이스라엘 봉쇄정책으로 몇 년째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리나는 전설의 새 '필리스트'가 돌아오면 팔레스타인에 평화가 온다는 할아버지 말을 믿으며, 필리스트를 어머니나무(올리브나무)에게 보낼 계획을 세운다. 원혜진 만화. 만만한책방. 232쪽. 1만 6000원.

◇연이와 버들도령 =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연이가 버들도령을 만나면서 달라진다. 온화하고 주체적인 버들도령은 또 다른 연이가 아니었을까? 어린이책의 노벨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옛이야기 그림책. 닥종이 인형과 실사의 혼합, 중국 그림자극 등 다양한 기법을 볼 수 있는 작품. 책읽는곰. 88쪽. 1만 8000원.

◇신랑바위 각시바위 = 울산시 미역바위, 전라도 강진 흔들바위, 인천 문학산 갑옷바위, 거제도 지심도 범바위, 제주도 유반석과 무반석, 강원도 신랑바위와 각시바위, 충북 단양 사인암. 전국 곳곳 바위 전설을 찾아서 묶었다. 울산창작동화실바람문학회 글·이정민 그림. 가문비어린이. 92쪽. 1만 원.

◇콩알아이 = 무뚝뚝하지만 끌리는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로 '콩알 아이'였던 어린시절을 다룬다. 오빠만 다섯 명인 대가족이지만 저마다 이유로 놀아주지 않는다. 늘 혼자였던 콩알 아이는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덜덜벌레를 보는 등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한다. 윤여림 글·김고은 그림. 천개의바람. 156쪽. 1만 2000원.

◇빙글빙글 즐거운 조지와 마사 = 변덕스럽고 장난기를 주체할 수 없는 조지와 때로는 알면서 당해 주는 매력적인 마사. 빙글빙글 도는 회전목마처럼 멀어졌다가도 다시 제자리로 언제나 웃으며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는 두 하마 친구의 우정 이야기. 제임스 마셜 글·그림. 윤여림 옮김. 논장. 48쪽. 1만 2000원.

◇나는 누구인가요? =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한곳에 가만히 있는 풀도, 데굴데굴 구르는 돌덩이도, 나무 사이를 옮겨다니는 동물도 아닌데. 거울아 거울아, 나는 누구야? '지문' 얼굴을 한 그림이 어린 독자들에게 심오한 자아 탐구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토니 뒤랑 지음, 안수연 옮김. 소원나무. 40쪽.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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