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다문화 학생 대상정서 지원·상담 등 맞춤 교육

도내 다문화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활용해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한국어 배움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겨울 방학 캠프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김해동광초등학교를 포함해 다문화교육 특별(한국어)학급이 있는 김해합성초등학교, 진영금병초등학교. 진영대창초등학교, 진영중앙초등학교, 양산초등학교, 양산 서창초등학교 등 7곳에서 2~3주간 대면 한국어 교실을 연다. 참가 대상은 한국어가 부족한 중도 입국 학생이나 외국인 가정 학생들로 한국어를 지원하고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교육활동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다문화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자 의사소통뿐 아니라 정서 지원, 상담, 체험활동 등 학생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또 대면·비대면 수업을 연계한 블렌디드(혼합형) 수업으로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한국어 교육과 교과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슬기로운 한국어 탐구생활' 기초편 30강과 심화편 30강을 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아이톡톡 e-학습터에서는 다문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국어 외 4개국 언어(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을 제공하는 초등 수학 콘텐츠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겨울 방학 동안 3개의 초등학교에서 입학 예정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해 학교 생활 적응과 기초 한국어 이해, 자기주도성 증진 등을 도모할 수 있는 징검다리 과정도 운영한다. 다문화교육 특별(한국어)학급 교육에 필요한 한국어 교재를 보급하는 등 다문화 학생들이 지역 핵심 인재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은숙 김해동광초교 교사는 "다문화 아이들은 주말만 지나고 와도 한국어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겨울 방학 캠프는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익힐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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