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본인 부담금 경감 지원
장애친화 시설 확충·인력 확보

지방정부마다 건강검진 문턱을 낮추고자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남도는 2017년부터 '저소득층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상은 의료급여수급권자,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족, 차상위계층, 장애인 1~3급, 국가유공자 등 41세 이상이다.

검진 항목은 28개 항목 80여 종으로 종합건강검진, 심혈관특화검진, 뇌혈관특화검진 중 1개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경남도가 지정한 서민층 의료서비스지원사업 수행기관은 창원 마산의료원, 진주 제일병원, 사천 삼천포서울병원, 거창적십자병원 4곳이다.

공공병원인 마산의료원을 기준으로 종합건강검진과 심혈관특화검진의 경우 본인 부담금 2만 원이면 받을 수 있다. 1인당 도비 18만 원, 마산의료원 8만~10만 원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뇌혈관특화검진은 본인 5만 원·도비 18만 원·마산의료원 34만 원 부담으로 검진받을 수 있다.

또한 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검진받을 수 있는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도 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경남도가 4곳으로 가장 많다. 이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하면 평가를 거쳐 선정하는 형태로 국비 50%·도비 50% 비율로 예산을 지원한다. 물론 장애인이 일반 건강검진기관서 검진을 받을 수 있지만, 장애친화 기관은 편의성을 갖춘 곳이다.

시설을 완비한 마산의료원을 비롯해 김해 조은금강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진주고려병원 3곳은 시설 준비 중이다. 이곳은 일반 건강검진기관보다 휠체어를 타고 체중을 측정할 수 있는 기계부터, 탈의실 공간 확장, 수어 통역사 확보 등 시설·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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