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기대
각각 10타점·3홈런 더하면 달성
알테어 20-20클럽 가입도 주목

올해도 NC다이노스에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는 선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30홈런-100타점 선수가 윤곽을 드러냈다. NC에서는 나성범과 양의지가 2년 연속 고지를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오전 기준 나성범은 31홈런-90타점, 양의지는 27홈런-10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나성범은 10타점, 양의지는 3홈런만 추가하면 된다.

나성범은 △4월 6홈런-21타점 △5월 4홈런-16타점 △6월 4홈런-11타점 △7월 3홈런-5타점 △8월 5홈런-12타점 △9월 8홈런-21타점 △10월 1홈런-4타점을 작성했다. 지난달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다가 이달 들어 주춤한 모양새다. NC가 12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타격감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나성범이 프로 첫 홈런왕을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나성범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9월 30일 창원 SSG전에서 3회와 5회 SSG랜더스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각각 2점,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2년 연속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다만 SSG 최정이 31홈런으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NC 애런 알테어가 29홈런으로 추격하는 상황이다.

▲ 19일 기준 정규시즌 12경기를 남겨놓은 NC다이노스 나성범(오른쪽)과 양의지가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나성범은 10타점, 양의지는 홈런 3개를 추가하면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대기록 달성에 성공한다.  /연합뉴스
▲ 19일 기준 정규시즌 12경기를 남겨놓은 NC다이노스 나성범(오른쪽)과 양의지가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나성범은 10타점, 양의지는 홈런 3개를 추가하면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대기록 달성에 성공한다. /연합뉴스

양의지는 △4월 4홈런-23타점 △5월 7홈런-21타점 △6월 8홈런-24타점 △7월 1홈런-3타점 △8월 2홈런-7타점 △9월 3홈런-15타점 △10월 2홈런-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와 비교했을 때 후반기 타격감이 좋지는 않지만 남은 경기에서 몰아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지난해 나성범·양의지와 함께 30홈런-100타점 3인방에 이름을 올렸던 알테어는 29홈런-75타점으로 100타점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이달 들어 4홈런-11타점을 써내는 등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어 홈런왕을, 이와 함께 3도루만 추가한다면 20도루를 달성해 '20-20 클럽' 가입을 노려볼 만하다.

NC는 2014년 에릭 테임즈가 37홈런-121타점, 나성범이 30홈런-101타점을 세우면서 첫 30홈런-100타점 선수를 배출했다. 테임즈는 2015년 47홈런-140타점, 2016년 40홈런-121타점을 작성하면서 기록을 이어갔다. 박석민도 NC 유니폼을 입은 첫해인 2016년 32홈런-104타점을 세웠다. 2017년에는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테임즈를 대체할 선수로 영입된 재비어 스크럭스가 35홈런-111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과 2019년 30홈런-100타점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NC는 2020년 나성범이 34홈런-112타점, 양의지가 33홈런-124타점, 알테어가 31홈런-108타점을 작성하면서 KBO리그 첫 한 팀에서 3명이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한편, 올해 NC 나성범·양의지 외에도 삼성라이온즈 호세 피렐라(28홈런-95타점), 두산베어스 김재환(25홈런-97타점), SSG 최정(31홈런-92타점)이 도전하고 있어 KBO리그 역대 83번째 30홈런-100타점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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