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도서관이 개관 32년 만에 '모두를 위한 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15일 오후 7시 경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창원시 마산합포구 용마산길 12) 야외 특설 무대에서는 박종훈 교육감과 최형두 국회의원, 송순호·윤성미·박옥순 도의원, 공공도서관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관 행사가 열렸다.

자료·열람 공간 부족 등으로 이용에 불편이 컸던 마산도서관은 지난해 환경변화와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창의적 독서문화공간으로 재정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 예산 39억 5000만 원을 확보해 올해 1월 공간 재배치와 장서 공간 확충 공사를 시작해 6월 말께 완공했다.

어린이자료실과 지원사무공간이 있던 1층은 어울림 독서공간 '세상을 봄'으로 변신했다. 북카페와 소공연 체험공간을 설치해 어린이, 유아, 가족 독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 공간 재배치를 거쳐 독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마산도서관. /경남도교육청
▲ 공간 재배치를 거쳐 독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마산도서관. /경남도교육청

종합자료실과 보존서고가 있던 2층은 몰입형 독서공간 '지혜를 봄'으로, 디지털자료실과 자유학습실이 있던 3층은 참여형 독서공간 '함께해 봄'으로 바뀌었다. 또한 96㎡ 장서 4만 4000권을 수용할 수 있던 지하 보존서고는 320㎡ 장서 15만 권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했다. 이번 공간 재배치로 마산도서관은 33만여 권 장서를 갖춰 어린이 책 놀이터, 학생들 진로체험공간, 어른들 휴식공간을 겸한 모두를 위한 도서관으로 거듭났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서민 서재, 도민 쉼터 역할을 하면서 독서문화공간으로서 도서관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며 "이제 도서관은 혼자 책을 읽는 공간에서 다양한 책과 문화 활동이 넘쳐나는, 모두에게 친화적이면서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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