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중앙현관에 신발장·진열장이 사라지고 북카페가 생겼어요!"

경남도교육청이 '학교공간혁신 우수사례 탐방' 전자책(http://www.gne.go.kr/spceinvskl/gne_edu2/index.html)을 펴내 전 학교에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시설이 오래된 학교 공간혁신이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추진에 도움을 주고자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자책을 발간했다.

전자책에는 지난해 공간혁신 사업이 이뤄진 초등학교 27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19개교, 특수학교 3개교 등 63개교 독창적 혁신 사례를 사진으로 담고, 공간 특징과 공간이 주는 교육 효과를 소개했다.

이를테면 진주 대곡초교는 학생들 의견을 반영해 황량한 운동장에 자전거 길을 조성했다. 또 본관 앞에는 통나무 군락과 모래 놀이터를 만들어 신체 발달을 돕는 놀이 배움터로 재구조화했다.

창녕 남지여중은 신발장과 진열장이 있던 중앙현관을 접이문을 이용한 북카페와 다양한 학생발표 공간으로 조성해 토론회, 음악회, 영화 감상 등 문화공간으로 바꿨다.

창원 남산고와 창원 용호고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학습 형태가 가능한 개인별 학습카페와 공강 시간에 학습과 휴식을 위한 선진형 홈베이스, 학생 중심 다기능 학습터를 가진 도서관을 만들었다.

의령 은광학교는 실내 놀이활동으로 학생들 신체능력 향상을 돕고, 근육 긴장감을 풀어 정서적 안정감을 주도록 하고자 키즈 카페형 공간을 조성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 공간은 아이들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이번에 발간된 안내서가 경남 학교들이 미래학교로 변모하는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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