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삼계근린공원 내 '태극기 휘날리는 무궁화원'이 전국 무궁화 명소로 선정됐다. 

산림청이 주관한 '제8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에 뽑혀 산림청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산림청은 지난 7~8월 전국 지자체와 기관이 조성한 무궁화동산과 가로수길 등을 대상으로 무궁화 명소를 공모한 결과 총 23개 지자체·기관이 응모했다.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 현장심사 등을 거쳐 김해(삼계근린공원 무궁화원)와 서울식물원(무궁화원), 경북 상주(무궁화 가로수길), 충북 진천(두레봉공원 무궁화원), 충남 천안(무궁화 테마공원) 등 5곳이 나라꽃 무궁화 전국 명소로 뽑혔다. 

김해시는 지난 5~6월 1억 5000만 원을 들여 삼계근린공원 내 공병탑, 베트남 참전비,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를 기념하는 백운고비 등과 연계한 무궁화원을 만들었다. 호국영령 넋을 기리고 애국심 고취 장소 선정 적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간 4만 명 이상 방문하는 분성산 생태숲과 연계한 미래세대 생태교육의 장으로서 앞으로 명소화 가능성이 있다는 호평을 얻었다.

시는 '태극기 휘날리는 무궁화원'을 만들고자 사업 발주 전 강원도 홍천 무궁화 테마파크, 완주 무궁화 가로수길, 대구 테크노벨리 무궁화원 등을 답사했다. 시 자체 설계, 우수한 무궁화 품종묘를 보유한 업체 수목을 사전에 검수해 사업 품질을 높이는 데도 노력했다. 

또 시민들 요구 사항을 반영해 1회 추경에 확보한 예산 5000만 원으로 올해 하반기 무궁화원 내 휴게 시설을 확충하고 무궁화 바로 알기 퀴즈 안내판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삼계근린공원 무궁화원에는 무궁화 27종 233본을 비롯한 약 5000본가량 다양한 수목이 심겨 있다. 상징사 인물, 태극 광장, 건곤감리 테마 쉼터, 숲속 피크닉장, 탐방로 등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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