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일일 평균 네 자릿수가 된 지 많은 시간이 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가지만 확진자 수도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석과 같은 국가 차원 명절이 도래하고 있다. 인간은 고향 회귀 본능과 함께 부모님과 가족 친지를 보고 싶은 마음이 항상 존재한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코로나 대확산이라는 위험 앞에서 양자 택일을 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추석 전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70%, 10월 말 2차 접종자 70%를 목표로 국민들에게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접종률이 높다고 해서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서구 일부 국가에서 접종률이 높아 방역지침 해제를 선언한 후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는 돌파 감염이나 백신으로 경각심이 느슨해지는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추석이 코로나 장기화와 대확산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올해 국민 10명 중 8명은 추석 연휴 기간 1박 이상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계획을 물은 결과 77%는 집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장거리 이동 계획과 관계없이 추석맞이 가족 친지 만남은 2016년 80%에서 2020년 38%로 줄었고, 2021년은 47%로 늘었다. 작년 추석 기간보다 높아진 것은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접종 완료자가 4명 이상 포함돼 있으면 8명까지 가족 모임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 불안한 마음을 지닌 채로 가족들과 고향 방문이나 친지를 보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우리의 목숨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얼굴을 보면서 영상통화 하는 방법도 있다. 이번 추석 고향 방문과 가족친지 만남은 미래 즐겁고 행복한 만남을 위해서 조금만 참는 것이 지혜로운 길이라 판단된다.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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