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경영 악화 우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본부(이하 노동조합)는 함양군 마천면 마천농협에서 재추진하는 주유소 신축에 반대하고 나섰다.

노동조합은 30일 성명을 내고 "마천농협 조합장은 적자가 예상되는 주유소 신축사업 재추진을 중단하고, 농협 사활이 걸린 가공 분야 13억 원 추가 손실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시급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마천농협은 지난 5월 막대한 적자와 경영 악화가 우려되는 주유소 신축사업에 제동이 걸리자, 총회를 취소하고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었다"라며 "그런데 조합장은 사전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주유소 신축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8월 31일 대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해 노사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지난 4월 마천농협이 의뢰한 용역 결과, 8억여 원을 투자해서 주유소를 신축하면, 첫해는 적자 9800만 원이 발생하고, 해마다 평균 8000여만 원 적자가 발생해서 10년 동안 총 8억 원 이상 적자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 마천농협분회도 "13억 원 손실금 처리도 막막한데, 주유소 신축사업을 재추진하면 적자 경영과 경영 악화가 뻔하다"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한 조합장이, 직원은 물론 조합원과 약속을 깨고 일방적으로 재추진해 농협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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