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 학교서 조기 달기
종소리 '독립군가'로 바꿔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강제로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 111주년을 맞아 밀양지역 전 학교에 '밀양아리랑'과 '독립군가'가 울려 퍼진다.

밀양교육지원청이 오는 27일 전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어찌 잊을까 그날, 111주년 경술국치일' 계기교육을 한다.

이번 행사는 '2021년 밀양 얼 함양교육 계획' 한 부분으로 '독립운동 성지'로서 밀양 이미지를 높이고 역사의식을 고취하고자 준비했다.

먼저 계기교육 하나로 독립군가를 학교 종소리로 교체하는 프로젝트 '밀양을 울리다'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미리벌초등학교 관현악단이 연주한 '밀양아리랑'과 '독립군가'를 음원으로 제작해 학교 종소리로 제공한다. 밀양지역 전 학교는 이날 시작종으로 '밀양아리랑', 마침 종으로 '독립군가'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미리벌중학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유튜브 채널(youtu.be/2jfNs-JAFr8)을 활용해 학교 종소리 교체 사업과 관련한 '독립군의 후예, 독립군 아리랑을 부르다' 실시간 공개 수업을 연다.

▲ 밀양교육지원청 111주년 경술국치 영상교육 자료 표지 '어찌 잊을까 그날'.<br /><br /> /경남도교육청
▲ 밀양교육지원청 111주년 경술국치 영상교육 자료 표지 '어찌 잊을까 그날'. /경남도교육청

이 밖에 △조기와 검은 리본 달기 △111주년 경술국치 기념 포스터 제작 △111주년 경술국치 영상 교육자료 '어찌 잊을까 그날-경술국치' 제작 △급식 계기교육 '독립군들은 무엇을 드셨을까' △111주년 경술국치 계기교육 수업 중등 교육자료 7종, 초등 교육자료 2종을 제작하고 밀양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김정희 밀양교육장은 "지나가기만 하고 되풀이되지 않는 역사는 없다고 하는데 근현대사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경술국치일이 잊히고 있어 계기교육을 기획했다"며 "독립운동 고향 밀양에서 준비한 이 계기교육으로 학생, 교육가족들이 경술국치일을 잊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계기교육 자료는 밀양교육지원청 누리집(myedu.gne.go.kr/myedu/na/ntt/selectNttList.do?mi=11688&bbsId=4488)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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