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물 안의 꼰대'로 싸잡힐 수야 없다 싶어 비록 팔십대 노인이지만 필자 나름의 20년 찰구(察究) 끝에 본란 첫 '꼰대론'의 글을 오늘 비로소 써 봅니다. 글 제목으로 쓴 '익(溺)꼰·초(超)꼰', 그 낡은 사고의 틀에 '푹 빠진(溺) 꼰대'와 구습의 울을 '뛰어넘은(超) 꼰대' 중 후자를 위한 전향적 탈바꿈에 더 매진키로 한 다짐을 대비적으로 담아 봤습니다.

'변화는 변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의 몫이다'! 변증법에 기초해 필자가 지어내어 본 말입니다. 이 조어에 '나때는 말이야'를 병치하면 낯부터 간지러워집니다. '꼰대가 튼 왕년 녹음기'에 신물이 난 젊은 세대의 패러디 놀림인 "Latte is horse(라테는 말이야)"는 참 기발합니다.

옛 성현의 가르침 한 도막. "사람은 스스로 허물도 벗지 않고 나이만 차면 성장했다고 믿는 동물이다." 성장이 멈추느냐 계속되느냐의 여부가 '꼰대'와 '참어른'을 가르는 잣대임을 명심할 일입니다.

 

"Latte is horse(라테는

말이야)" 그 속의 '말(馬)'

그것이 늙은 말이란다면

노마의 지혜 되새길 일

전투 중

폭설에 길 잃었을 때

길 찾게 했던 그 노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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