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대응
이달엔 창원역 앞 1인 시위로

집회 형태로 진행하던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 역시 창원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되자 1인 시위로 전환했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일요시위는 23차(8일)부터 릴레이 1인 시위로 바뀌었으며, 창원시가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연장하면서 25차(22일), 26차(29일) 행사도 1인 시위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와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 이주민들이 지난 15일 창원역 앞에서 24차 일요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민통합정부를 지지한다', '미얀마의 민주주의는 세계적인 민주주의 문제다', '군부독재 물러가라' 등 글귀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가했다.

특히 이날 조모아 대표는 '한국 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호소문에서 "미얀마에서 군사독재가 미얀마 국민 권력을 빼앗아간 지 196일이 됐다"며 "미얀마 국민은 국민통합정부(NUG)를 지지하면서 국제사회, 특히 한국정부가 국민통합정부를 지지하고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9월 유엔총회에서 국민통합정부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미얀마 국민은 민주주의를 위해 같은 역사적 고통을 이겨낸 한국정부와 국민이 미얀마의 손을 적극적으로 잡아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이주민연대가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1일 기준 군부 쿠데타 관련 사망자는 965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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