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선거에서 진보 당선 '0명'
이재근 군수 출마 여부에 관심
같은 당 노용수·이승화도 거론
민주당 후보자 없어 물색 중

산청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지금까지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 민선 7기까지 오는 군수 선거에서 민선 1기에 고 권순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후로는 모두 보수 정당 후보가 군수로 줄곧 당선했다. 고 권순영 군수마저도 2기에는 보수 정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했다.

이후 민선 3기부터 7기까지 모두 보수 정당 후보가 군수에 당선해 산청군이 보수 정당 강세 지역임을 그대로 보여 줬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진보 정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할 후보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현재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금 거론되는 후보는 없지만 내년 선거에는 후보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지역구 민주당 한 관계자는 "현재 후보를 물색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후보들 간에는 본 선거보다는 예선인 공천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산청군민의 또 하나 관심은 과연 이재근 현 군수가 3번에 걸친 군수를 역임하고 내년에 4번째 산청군수에 도전 할지에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군수가 펼치고 있는 군정을 보면 다음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 이 군수가 지난번 민선 7기 선거 때에는 그 당시 공천권을 쥐고 있던 지역구 국회의원이 강석진 의원이었으나 이번에는 김태호 의원으로 바뀌어 공천 구도에 미칠 영향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재 내년에 있을 산청군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예상자는 3명 정도 거론되고 있으나 여건 변화에 따라 더 많은 후보가 나올 수도 있어 지금으로서는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노용수(62) 전 산청군의회 의원을 비롯하여 이승화(64) 전 산청군의회 의장 그리고 이재근(69) 현 군수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노 전 군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 대외 협력관을 역임했다. 산청라이온스 회장을 맡고 있는 노 전 의원은 내년 선거에 대비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승화 전 산청군의회 의장은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을 비롯해 산청군재향군인회장, 산청군새마을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민선 산청군 체육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 민선 7기 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의 쓴맛을 본 이 회장은 군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는 모습이다.

이재근 현 군수는 민선 4기와 5기 군수를 역임하고 6기 때에는 출마를 하지 않고 7기 때 출마하여 당선되어 3번에 걸쳐 군수를 지내고 있다.

3번에 걸쳐 군수를 역임한 이 군수가 내년 선거에도 출마할지에 대해 군민들은 많이 궁금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3명을 포함해 지금은 딱히 거론되지 않지만 국민의힘 후보로 준비하는 출마 예상자들 모두는 공천에서 탈락하면 무소속으로는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내년 산청군수 무소속 후보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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