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경남시민행동이 18일 성명을 내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형 모듈 원자로(SMR) 관련 발언을 '탈원전 흔들기'라며 비판했다.

앞서 송 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 분야에서 미국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세계 원전 시장을 지배하는 중국·러시아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시민행동은 외신을 인용해 소형 원자로가 경제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캐나다 언론 <더 글로브 앤드 메일>은 '소형 원자로는 합의된 정의가 없고, 기술적 용어가 아닌 홍보성 용어로 언제 실현될지 알 수 없다'는 자국 원자력안전위원회 견해를 보도했다. 독일 에너지전문지 <클린 에너지 와이어>도 "안전 조치와 인력 요구사항은 같으면서 출력은 낮아 기존 원자로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는 독일원자력기술협회 관계자 발언을 인용했다. 시민행동은 "송 대표가 원전마피아로부터 압박을 받는지는 모르지만, 탈원전 정책 흔들기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