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세가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2명이라고 발표했는데, 서울 202명, 경기도권 200명,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270명이 발생했다. 그런데 수도권 이외 지역 중 경남이 67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30명, 경북 26명 순이다. 지난 주말(16~18일) 도내 확진자수는 139명으로 그 전 주말(82명) 대비 57명이나 증가했다.

3월의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진주 목욕탕 집단감염자가 발생한 며칠을 제외하면 평균 10∼20명대였다. 지금의 확진자 발생 추세는 분명히 4차 재확산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발생지역을 보면 김해 31명, 진주 14명, 사천 13명, 양산 3명, 창원 1명 등이다.

진주시 방역당국은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 총 382개소에 대해 18일 오후 3시부터 25일 오후 3시까지 일주일간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김해시 방역당국은 초등학교 24개소에 대해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원격수업을 진행하도록 조치했고 김해시 전체 학원은 18일부터 25일까지 자진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신속한 조치를 환영하지만 불편을 감수해야 할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코로나19는 우리들의 조그마한 방심을 파고들어 4차 대유행을 오게 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불요불급한 모임을 자제하여 연쇄 감염을 피해야 한다. 특히 단란주점, 어린이집, 학원, 식당 등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점을 유념해서 스스로 자제하여 코로나19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오랫동안 집안에서 보내다가 꽃피는 봄날 야외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금년 봄은 그냥 보내자. 코로나19 때문에 영업금지를 당한 업소, 식당, 숙박업, PC방, 노래방,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밤낮 없이 수고하는 의료인 등 수많은 우리 이웃이 고통 받는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자. 4차 확산이 시작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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