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연습경기 2-3으로 2연패
개막전 상대 울렁증 극복 과제

NC가 LG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졌다.

NC다이노스는 3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 연습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LG 울렁증을 극복해야 하는 NC다. 전날 열린 첫 평가전에서 8-9로 역전패한 NC는 이날 루친스키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며 설욕에 나섰다. 이동욱 감독은 김준완(중견수)-박시원(우익수)-박준영(3루수)-권희동(지명타자)-전민수(좌익수)-윤형준(1루수)-김찬형(유격수)-정범모(포수)-지석훈(2루수)으로 타선을 꾸리며 비주전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줬다.

0-0 균형을 깬 건 NC였다. NC는 4회 1사 후 전민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데 이어 윤형준이 우전 안타를 치며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찬형이 3루수 앞 땅볼 처리되며 2사 1·3루가 된 가운데 정범모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루친스키-김태경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진우는 6회 1사 1·2루에서 김주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이어 최민창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박진우는 이어진 이영빈 타석에서는 폭투를 범하며 1점을 더 허용했다. 스코어 1-2.

▲ 3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연습경기에서 NC 투수 김태경이 공을 던지고 있다.  /NC
▲ 3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연습경기에서 NC 투수 김태경이 공을 던지고 있다. /NC

추격전이 이어졌다. NC는 7회 선두타자 김찬형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 이재용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최정원이 땅볼 처리되며 1사 1·3루가 된 가운데 김민수가 중전 안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시원과 박준영이 중견수 뜬공 처리되며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승부의 추는 LG로 기울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김건태가 선두타자 한석현에게 3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김주성의 희생타로 1점을 내주며 2-3이 됐다. NC는 9회 2사 후 최정원이 우중간 안타, 김민수가 좌익수 방면 안타를 치며 반격을 노렸지만 박시원이 2루수 땅볼 처리되면서 또다시 고개를 떨궜다. 지난해 정규시즌 4승 3무 9패로 LG에 약한 모습을 보인 NC는 평가전이지만 올해 치른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NC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개막전 5연승을 써내려왔다. 2016년 4월 1일 KIA전에서 5-4, 2017년 3월 31일 롯데전에서 6-5, 2018년 3월 24일 LG전에서 4-2, 2019년 3월 23일 삼성전에서 7-0, 2020년 5월 5일 삼성전에서 4-0 승리를 기록했다.

올해 개막전에서 LG를 꺾는다면 6연승으로 경신하는 상황. 지난해 KBO리그를 제패한 NC가 개막전 6연승을 달성하고 기분 좋게 대장정을 시작하려면 LG 울렁증부터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