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감 공약사업평가위원회가 교육감 공약사업 중 '교육 체제 구축' 영역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25일 제17대 경남도교육감 제6차 공약사업평가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위원회는 지난 19일 경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해 교육감 공약사업(47개) 이행결과를 평가했다. 

평가는 '정의로운 교육'(9개), '배움이 있는 학교'(8개), '평화로운 학교'(8개), '유치원 책임교육'(5개), '경남교육 구현'(4개), '교육자치'(5개), '교육체제 구축'(8개) 등 7개 영역으로 나눠서 했다.

공약사업 이행결과는 5점 만점에 4.64점을 받았다. 100점으로 환산하면 92.8점으로, 2019년 100점 환산 시 점수 87.6점보다 5.2점 올랐다.

전체 7개 영역 중 '평화로운 학교', '유치원 책임교육', '경남교육 구현' 등 3개 영역은 최고점(100점)을 받았다.

경남도교육감 공약사업평가위원회가 지난 19일 경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에서 지난해 공약 사업 이행 결과에 대해 평가를 하고 있다./경남도교육청
경남도교육감 공약사업평가위원회가 지난 19일 경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에서 지난해 공약 사업 이행 결과에 대해 평가를 하고 있다./경남도교육청

'평화로운 학교' 영역에서는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안심우산, 안전통학로 등이, '유치원 책임교육'에서는 국·공립유치원 지속적 확대, 숲유치원 설립 추진 등이 높이 평가됐다.

'경남교육 구현' 영역에서는 가야산독서당 정글북과 연계한 교직원 힐링센터 운영, 교육공무직원 27개 직종 전보 시행 등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학생 자치, 동아리 활동 등이 포함된 '교육 자치' 영역은 88점으로, 지난 2019년(76점) 대비 12점이나 올랐다.

반면, '교육 체제 구축' 영역은 100점 만점에 85점으로 전체 영역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교육테마파크 조성 등 미래교육 체제 구축, 거창연극고, 김해금곡무지개고, 남해보물섬고 등 대안학교 설립 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가칭)경남진로교육원 설립 사업이 아직 진척이 없어서 '평가 유보' 됐다. 평가유보는 5점 만점에 0점이다.

경남진로교육원 설립 사업은 지난 2019, 2020년에 걸쳐 세 차례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4월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 안건에 4번째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평가위원회 회의에는 지역별 인원과 비례해서 공모로 뽑힌 위원 전체 46명 중 3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30명 중 10명은 학생 위원이었다.

홍현기 평가위원장은 "올 3월에 남해보물섬고등학교, 서부권 대입정보센터 설립 등 완료하는 사업이 많아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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