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조류·긴 장마 등 영향 분석

지난해 빈산소수괴(용존 산소가 적은 물 덩어리) 피해가 컸던 경남지역의 조개류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어업생산량 동향을 보면 2020년 경남 어업생산량은 59만 6872t으로 2019년(57만 6255t)보다 3.57%(2만 617t) 증가했다. 도내 어업생산금액도 1조 2164억 원으로 2019년(1조 1780억 원)보다 3.25%(384억 원) 늘었다.

어종별 증감률을 보면 멸치 생산량은 12만 4249t으로 2019년보다 39.49%(3만 5179t)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8∼9월 연안 수온이 멸치 생존과 성장에 적합한 22∼26도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내 천해양식 중 홍합 등 패류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다. 30만 3905t으로 전년도 31만 7771t보다 4.36%(1만 3866t) 감소했다. 패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굴 생산량은 25만 7230t으로 2019년(27만 2788t)보다 5.7%(1만 5558t) 감소했다.

지난해 여름 역대급 장마와 태풍, 빈산소수괴 현상으로 패류가 집단폐사 등을 겪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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