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재산 감축 전담팀 구성
40년 이상 건물 71동 개선 등

경남도교육청이 올해부터 미활용 폐교 재산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노후 학교에 원격교육 시설 등을 구축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 행정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미활용 폐교 재산 감축의 해'로 = 미활용 폐교 재산 전담팀을 구성해 매뉴얼 개정과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폐교 재산을 감축할 방침이다.

지난해 9개 폐교를 교육용과 주민소득 증대시설 용도로 매각해 167억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또 4개교를 자체 활용해 △곰내유치원 △금곡무지개고등학교 △거창연극고등학교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을 설립했다.

올해는 중장기 활용 계획을 수립해 관계기관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전체 폐교 584개 가운데 매각·반환 338개, 자체 활용 55개, 대부 97개교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미활용 폐교 94개를 앞으로 매각 40개, 대부 30개, 자체 활용 13개, 보존 관리 11개로 계획을 세웠다.

◇노후 학교 71동 개축 = 미래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2400억 원을 투입해 노후학교 71동을 개축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노후 학교 가운데 건물별 경과 연수·학령인구 추이·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해 개선이 시급한 학교를 선정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학교 건물 250여 동을 대상으로 총 1조 4000억 원을 투자해 교육기술(에듀테크)을 활용한 원격교육 체계 구축과 친환경 제로에너지 학교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진해여자고교·성지여자고교 등에서 추진하던 학교 단위 공간혁신 사업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와 통합된다.

교실·복도·특별실 등 학교 일부 공간을 바꾸는 영역 단위 공간혁신 사업 중 △학교자율형 사업 15억 원 △경남형 학교공간혁신 사업 40억 원 △1학년 교실 공간혁신 사업 14억 원을 편성해 학교별 특성에 따라 창의적인 공간으로 재구조화한다.

특히 경남도와 공동 추진하는 경남형 학교공간혁신 사업 '꿈실둥실'은 학교 공간을 지역민과 함께 사용하도록 재구조화해 지역사회 문화 형성과 삶의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교육복지안전망 강화 = 기존 창원·진주·통영·김해·양산 등 5개 거점교육지원청에다 올해 사천·밀양·거창 3개 교육지원청을 추가해 모두 8개 거점교육지원청에서 교육복지안전망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예산은 3억 2000만 원으로, 권역별 복지 사각지대 학생을 발굴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확대하고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자 통학차량 28대(16억여 원)를 추가 도입한다.

이를 포함하면 모두 294개교에 통학버스 총 500대(216억여 원)를 지원한다. 예산 추가 투입 대상은 공립유치원과 읍면지역 1.5㎞ 이상 원거리 초등학교다.

이 밖에도 학교 내진 보강과 석면 제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40년 이상 노후 건물의 개축(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학생수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 내진성능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300억 원 이상을 들여 2024년까지 내진 보강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석면 제거·관리를 위해 본예산에 125억 원을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매년 450억 원 이상을 투입해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석면 완전 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또 교육행정기관과 학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푸른 지구 만들기'도 추진한다.

1회용품 사용실태, 이행 점검, 1회용품 줄이기, 1회용품 사용 저감 교육 등을 통해 환경오염 방지와 자원 절약에 나선다.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본청 주차장에 공공 급속 충전소를 설치해 전기차 사용을 활성화하고, 공용 차량 신규 구매 시 저공해자동차를 구매해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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