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원 투입 2023년 완공 예정
안전성 제고·접근성 확보 기대

노후 교량으로 산청군 생초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생초면 고읍교가 국비 등 80억 원의 예산으로 재가설된다.

군에 따르면 생초면 고읍교는 지난 1988년 완공된 생초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나들목으로 가는 교량이다. 설치된 지 30년이 넘어 통과 하중이 낮고 협소해 주민 통행불편을 야기해오고 있다. 올해 착공하여 오는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현재 고읍교는 폭 7.0m, 2차로로 설치돼 운영 중이며 설치 당시부터 2등급 교량으로 가설돼 통과하중이 32t에 불과하다.

때문에 생초면소재지로부터 국도 3호선 생초교차로와 대전~통영 고속도로 생초IC로의 대형화물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 산청군 생초면 고읍교(아래). /산청군
▲ 산청군 생초면 고읍교(아래). /산청군

특히 고속도로와 국도가 연결되면서 대형차량의 통행이 늘어나 지역주민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산청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실시설계를 추진, 올해 공사에 들어가 2023년 말께 완료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80억 원(국비 75억 2000만 원, 지방비 4억 8000만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고읍교의 폭을 기존 7m에서 12m로 넓혀 보도와 농기계·자전거도로를 조성, 지역주민들이 생초국제조각공원과 생초면소재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재가설로 교량 높이가 기존 도로보다 높아짐에 따라 접속도로를 당초 300m보다 연장해 425m로 사업을 변경, 차량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 지어지는 고읍교는 최근 매년 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생초국제조각공원과 고속도로 나들목 간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은 물론 사고 위험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질 없는 사업 추진과 함께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에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