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기업과 제조업 활성화 협약
스마트·친환경 '미래산업 선도'

경남도가 3711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은 939명에 이른다.

도는 20일 도청에서 LG전자㈜·지엠비코리아㈜·로만시스㈜·경남큐에스에프㈜, 그리고 창원시·하동군·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경남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 협약'을 맺었다.

우선 LG전자는 창원2공장 유휴 터에 약 500억 원을 들여 생활가전 통합 시험실을 건립하고 연구 인력 30명을 고용한다. 이를 통해 신제품 개발 주기 단축과 품질 검증 강화를 노린다. LG전자는 이와 더불어 2017년 창원R&D센터 준공에 이어 2023년까지 창원1공장 친환경 스마트공장 전환도 추진 중이다.

지엠비코리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608억 원을 투자한다. 전기·수소차 부품 분야 연구개발센터와 공장을 증설하고 57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지엠비코리아는 정밀 자동차부품 및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이다. 모기업은 일본 나라현에 있는 지엠비 코퍼레이션이다. 1979년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한국GMB공업㈜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로만시스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2023년까지 1049억 원을 투자하고 702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국내 전동차 생산 공장 및 완성차 시험선로 구축을 위해서다. 이를 통해 경남의 대표 철도차량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남큐에스에프는 하동군 대송일반산업단지 내에 2023년까지 1554억 원을 투자하고 150명을 신규 고용한다.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급속동결 시스템 식품공장과 물류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경남큐에스에프는 특히 그린뉴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하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에너지 완전 자립형 초저온 콜드체인 물류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윤상기 하동군수,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장정식 로만시스 대표이사(회장), 정세영 지엠비코리아 대표이사, 양원돈 경남큐에스에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투자로 미래를 대비해 나가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반갑다"라며 "미래산업, 그리고 경남 경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그런 투자를 결정해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말 '경상남도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도내 투자기업 지원·보상을 확대했다. 앞으로 투자지원제도 개선을 이어나가 분야별 핵심기업 투자유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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