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500억 추가 투자 협약
제품 개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친환경 스마트공장 조성 '착착'

LG전자가 생활가전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사업장의 스마트공장(Smart Factory) 구축을 위해 5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류재철 LG전자 부사장(H&A사업본부장)은 20일 오후 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LG전자는 500억 원을 들여 창원2사업장의 기존 생활가전 제품 시험실을 통합한 대규모 시험시설을 구축한다. 새로운 통합시험실은 지하 1층∼지상 6층에 연면적 약 1만 8800㎡ 규모로 조성된다.

▲ LG전자가 20일 경남도·창원시와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구축을 위한 500억 원 투자협약을 하고 있다.  /LG전자
▲ LG전자가 20일 경남도·창원시와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구축을 위한 500억 원 투자협약을 하고 있다. /LG전자

통합시험실은 생활가전 개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인프라 역할을 담당한다. 시험과정에서 각종 센서를 통해 디지털화된 빅데이터가 수집되고 모든 개발자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이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다.

이런 인프라는 제품 개발과 제품 성능 향상에 활용돼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국가별로 다른 규격에 대응하고 성능 검증 등을 위한 통합시험실도 구축한다. 또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 가전부터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 등 프리미엄 청소기까지 다양한 생활가전을 테스트하는 시험실을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앞서 2017년부터 LG전자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주방가전을 주로 생산하는 창원1사업장에 친환경 스마트공장을 구축해오고 있다. 총 투자 금액은 6000억 원에 이른다.

▲ LG전자가 20일 경남도·창원시와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구축을 위한 500억 원 투자협약을 했다. 사진은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조감도.  /LG전자
▲ LG전자가 20일 경남도·창원시와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구축을 위한 500억 원 투자협약을 했다. 사진은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조감도. /LG전자

LG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의 하나로 창원1사업장의 여러 건물에 분산돼 있던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 중인 통합생산동에 모으고,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적용한 통합생산동을 가동하면 창원1사업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00만 대(2017년 기준)에서 300만 대로 최대 50%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생활가전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앞선 통합시험실을 갖추게 됐다"며 "창원사업장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스마트팩토리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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