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종 다양해 땅볼 유도율 높아
구단측 "선발진 안정화 기대"

파슨스가 루친스키와 함께 외국인 원투 펀치를 이뤄 NC 왕조 구축에 나선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웨스 파슨스(Wes Parsons·28)를 영입하며 2021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한화로 약 6억 5800만 원인 60만 달러(계약금 8만 달러 + 연봉 32만 달러 +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196㎝, 93㎏으로 신체조건이 좋은 파슨스는 오른손 스리쿼터형 투수로 움직임이 많은 공을 던지며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1㎞에 포심·투심·슬라이더·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파슨스는 지난 2012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파슨스는 통산 33경기 3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선발 15경기를 포함해 47경기 153이닝을 책임지며 9승 7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을 거뒀다.

임선남 데이터팀장은 "파슨스 선수는 구위와 제구가 좋은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에 보다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지난해 우승팀에서 뛰어 기쁘다. 선수로서 가장 큰 덕목은 팀에 헌신하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NC는 이길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팀이니 최선을 다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KBO리그와는 매우 친근하다. 아침잠이 별로 없어서 지난해 새벽부터 일어나 TV 중계를 시청하곤 했다"며 "비시즌 기간 매우 열심히 훈련했다. 최대한 먹는 것을 조심하면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더 좋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비자를 발급받는 대로 한국으로 들어와 창원에서 자가격리한 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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