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억을 팔겠습니까? = 아이들에게 어렵기만 한 민영화의 본질을 흥미로운 동화로 가공한 작품. 민영이네 동네에 최첨단 대형마트가 들어서자 땅값 상승 기대에 몰려드는 사람들과 반대로 터전 잃은 민영이네와 길고양이들, 민영이는 돈을 벌기 위해 기억을 파는데…. 강다민 글 최도은 그림. 내일을여는책. 144쪽. 1만 2000원.

◇고스트슛 게임 =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 온 첫날 언니 혜리와 동생 유리는 계단 아래 벽장에서 주인 없는 스마트폰을 발견한다. 스마트폰에 깔린 단 하나의 어플, 증강현실 기술이 접목된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접한다. 최상아 글 이경희 그림. 소원나무. 156쪽. 1만 2000원.

◇고양이의 복수 = 옛날이야기 4편을 담았다. 가난한 부모님을 돕기 위해 구렁이와 결혼한 방울이 이야기 '구렁이와 결혼한 방울이', 자신을 죽이려 한 인간에 대한 복수극 '고양이의 복수' 등이 실렸다. 안도현 글 김서빈 그림. 상상. 111쪽. 1만 3000원.

◇전염병을 막아라! 시간여행 =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인 오늘날이지만 전염병은 언제나 인류를 위협해왔다. 결핵, 독감, 천연두, 페스트, 에볼라 등등. 이 책은 '푸른 죽음'으로 불렸던 콜레라의 원인을 밝혀낸 존 스노 박사의 활동을 시간 여행자 강민아와 클라라, 콩콩이가 함께한다. 김경민 글 박선하 그림. 씨드북. 80쪽. 1만 2000원.

◇금방울전 = <박씨전>과 더불어 고전 가운데 흔치 않은 여성 영웅 이야기다. 여성에게 사회적 제약이 많았던 조선시대, 그만큼 당대 여성들에게 이 이야기는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여성이 아니라 금방울로 태어나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나라까지 구하는 모습에 통쾌함이 묻어난다. 홍유진 글 신가영 그림. 보리. 104쪽. 1만 2000원.

◇지구에서 가장 놀라운 건축 이야기 = 수만 인부가 20년 이상 걸려 지은 대피라미드, 세상에서 제일 긴 만리장성, 보석으로 꾸며진 무덤 타지마할, 5.5도 기울어진 채 천년을 버티는 피사의 사탑 등 건축물을 통해 당대의 가치관과 사회상을 보여준다. 옌스 한세고드 지음 안데슈 뉘베리 그림 이유진 옮김. 지양사. 48쪽. 1만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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