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창구 일괄 지정에 비판
"집값, 분양가에도 못 미쳐"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무동지구 아파트 주민 1만 5000여 명이 30일 북면·동읍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해 달라며 국토교통부에 탄원서를 보냈다.

북면·동읍 주민들은 분양 가격이나 지역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번 지정으로 애꿎은 읍·면 지역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북면은 입주 후부터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분양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금액으로 아파트가 거래되고 있다"며 "의창구 내 일부 가격급등지역과 구분없이 무분별하고 무차별하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북면은 창원 시내 비싼 아파트 값을 버티지 못한 젊은 부부들이 내 집 마련 꿈을 안고 대출을 부담해가며 머무는 곳"이라며 "34평대 아파트 기준 북면은 2억 원 초반대, 동읍은 1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 아파트를 팔아도 시내나 수도권의 작은 아파트 전세로도 못 들어가는데 투기과열지구라니 답답할 뿐이다"라며 북면·동읍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조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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