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민예총 연간지 〈예술IN 예술人〉 제11호 발간

㈔경남민예총(이사장 오현수)이 연간지 <예술IN 예술人> 제11호를 냈다.

총 6개 섹션으로 코로나19 상황 속 예술가의 삶과 극복 노력, 문화예술 정책 세미나, 주목해야 할 예술인과 예술현장 등을 담았다.

이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첫 번째 섹션이다. 전염병 대유행 시대를 맞이한 예술가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를 말한다.

이복규 시인은 "자연을 위한 지킴이, 지역주의 부활, 개인적 합리주의를 향하여, 온라인 소통의 고급화" 등 전략을 제시한다. 김유철 시인은 "바이러스만이 아닌 경박한 언술, 사이비 예언의 창궐"을 비판하고, 장순향 진해문화센터 본부장은 "연결의 고민과 연대의 고민을 거듭하면서 예술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귀농·귀촌인의 문화활동을 알아보는 다섯 번째 섹션도 주목할 만하다. 귀농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조동진 씨, 시골에 살면서 문해교사로 활동하는 이상숙 씨, 과거와 현재 우리들의 밥상과 먹거리를 비교해본 백은숙 씨, 시낭송을 통해 시를 새롭게 맛보고 누리게 된 류귀자 씨 등의 사연이 재미있다.

이 외에도 도내 예술가 작업실 탐방과 경남민족예술인상 등 수상자 인터뷰, 창원민예총의 '문화예술정책의 민관 협치와 소통' 세미나, 예술활동 자료를 정리한 아카이브 등이 실렸다.

오현수 이사장은 "전례 없었던 코로나19로 혼란을 겪어야 했던 한 해 였다"며 "예술인에게 이번 연간지 제11호가 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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