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미술협회 경관조명 설치

성산아트홀 가로수길(사진)이 발광다이오드(LED) 경관조명으로 새 옷을 입고 겨울철 방문객을 맞고 있다.

창원미술협회(이하 창원미협)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KBS 건너편에 있는 성산아트홀 가로수길에 경관조명을 입힌 조형물을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새해 소망 빛거리 축제'라는 이름으로 창원미협이 열고 있는 행사다.

창원미협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시민들을 위로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하자는 뜻을 담아 가로수길 1㎞ 구간을 '빛의 거리'로 만들었다. 이를 위해 하트 모양을 한 조명 터널(60m)과 2021년 새해 소망을 달아놓은 소망나무 등 조형물 10점을 가로수길 일대에 설치했다.

조형물은 창원미협 회원들이 내놓은 작품 위주로 꾸려졌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구역(포토존)을 포함해 경관조명이 입혀진 조형물에는 매일 오후 5시 30분에 불이 들어오고 11시가 되면 자동으로 꺼진다. 창원미협은 가로수길을 빛으로 밝히는 '빛거리 축제'를 내년 1월 10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창원미협 강주연 회장은 "언제나 그랬듯이 항상 이맘때가 되면 지난 1년과 남은 시간을 비교하며 새해 희망과 꿈을 설계하게 된다"며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겪고 있는데, 희망의 빛을 보고 창원시민들이 조금이나마 위안과 희망을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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