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조 8637억 확정…코로나 피해 회복 지원 강화

내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예산이 올해 본예산 대비 5.9% 증액된 6조 8637억 원으로 확정됐다. 문체부는 이번 예산에서 "비대면·온라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했고 코로나19 피해 업계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는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고 밝혔다.

◇예술인 안전망 구축 = 부문별 예산안을 보면 문화예술 2조 2165억 원(32.3%), 콘텐츠 1조 259억 원(14.9%), 체육 1조 7594억 원(25.6%), 관광 1조 4998억 원(21.9%), 기타 3621억 원(5.3%)이다. 이 가운데 문화예술과 콘텐츠 부문만 살펴보았다.

앞서 문체부가 밝혔듯이 눈에 띄는 건 비대면·온라인 사업과 코로나19 피해 업계 지원사업이다.

구체적으로 비대면·온라인 사업은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49억 원)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67억 원)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지원(20억 원)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공연제작 지원(265억 원)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393억 원) 등이다.

코로나19 피해 업계 지원 사업은 △예술인 창작안전망 구축(586억 원) △예술인생활안정자금(240억 원)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출자(1148억 원) △영화제작지원 투자·출자(350억 원)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80억 원) 등이다.

이 밖에 문체부는 문화 향유 기반 조성, 신한류·융복합 콘텐츠, 한국어·한국문화 확산 등 사업에 중점 편성했다.

◇문화분야 한국판 뉴딜 추진 = 문체부 예산 중 정부가 내세운 한국판 뉴딜 사업 관련은 2967억 원(체육·관광 포함)이다.

주요 사업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감·융복합 콘텐츠를 육성하는 디지털 뉴딜 분야에 2536억 원, 문화기반시설의 친환경 재구조화를 위한 그린뉴딜 분야에 356억 원, 장애인 도서 대체자료 제작 등 안전망 강화 분야에 75억 원 등을 반영했다.

문화예술과 콘텐츠 부문 중 눈에 띄는 사업은 무엇일까?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 위주로 보면 △국가문헌의 보존 및 지식정보자원 공유기반 구축(150억 원) △공립박물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 지원(100억 원) △게임제작 지원(242억 5000원) △실감형 콘텐츠 제작 지원(177억 6000원) △5G 실감형 광화문 프로젝트(140억 원) 등이다.

문체부는 "내년 세출 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배정하는 등 효율적 예산 집행을 통해 경제활력 조기 회복을 뒷받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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