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처럼 '쏴'-조응천

<금>기? '까짓것'-금태섭

<박>력 '쓴소리'-박용진

<해>방적 '직언'-김해영

 

위의 더불어민주당 내 소장파 겸 소신파였던 '4인방' 중 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고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해영 전 의원이 빠지고 '조·박' 두 의원만 '쓴소리 미운 털'이 박힌 채 의연함을 잃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마침 서리철인지라 오상고절(傲霜孤節)이 새삼스러워집니다.

서두의 '조금박해' 조합을 필자 나름으론 '조금 박해'(?)를 받더라도 '할 말은 하자'는 비장미의 응축으로 보아 왔습니다. 시간이 흘러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선 출마 뜻을 밝히자 동지이던 박용진 의원이 "아직 탈당계 잉크도 안 말랐는데…" 하며 만류적 탄식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 밭이

더불어 가꿔야 할 '쓴소리'

그것을 왜 잡초로만 여겨

못 뽑아내어 안달이었던가

예초기

윙윙 돌아가든 말든

'조·박' 기개야 초연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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