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부족·이해 한계 아쉬움

서부경남 공공의료에 대해 다양한 지역 주민들의 여러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저마다 받아들이는 것 또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통은 정책 입안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예상할 수 있는 갈등과 생각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는 걸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공론화 과정과 주민과의 소통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정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에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다. 또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우리나라 전체 의료에서 민간과 공공이 차지하는 비율·역할과 협력 모델에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공공의료의 장점, 의료기관 신설에만 집중되다 보니 서부경남 보건의료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지 못한 것 같다. 이에 대한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민간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

이번 공론화가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주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정기적인 모임 자리로 이어졌으면 한다.

보건행정은 앞으로 경남도, 각 시군, 지역사회 전문가들이 좀 더 머리 맞댈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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