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이 기존 방식보다 100배 빨리 성착취물을 탐지 압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경남경찰청은 '2020 정부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디지털 성범죄 근절 프로젝트 하나로 개발한 프로그램 '탐지속도 100배 단축, 성착취물을 찾아내다'로 올해의 정부 행정혁신 부문 1위에 올라 대통령상(금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성착취물 탐지 프로그램'은 기존 압수수색 방식에서 100배 이상 빠르게 성착취물을 탐지 압수해 수사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온라인 국민평가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 디지털포렌식계 강도훈 경사는 민간 보안업체에서 경력을 쌓다가 2012년 사이버수사 경력특채자로 경찰에 임용됐다.

강도훈 경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범죄 유형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연구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이번 대회에서 받은 정부 포상금 1000만 원 전액을 범죄 피해자를 보호·지원하고자 대한적십자사(경남도지사)에 기부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845개의 우수 사례를 참여·사회적 가치, 공공서비스, 협업, 행정혁신 4개 부분으로 제출했다. 이들 우수 사례 중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국민심사를 거쳐 최우수 사례 16건이 뽑혔으며, 왕중왕전에서 전문가 평가단과 국민평가단의 평가를 받았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