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거제 극단 예도 공연

거제지역 극단 예도가 오랜만에 대면 공연을 연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연출상·희곡상 등 3관왕을 거머쥔 <꽃을 피게 하는 것은>(이선경 작·이삼우 연출)이다.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극단 예도 관계자는 "그간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열다가 약 5개월 만에 유관중 공연을 진행하는 만큼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마음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 <꽃을 피게 하는 것은> 한 장면.  /극단 예도
▲ <꽃을 피게 하는 것은> 한 장면. /극단 예도

이 작품은 한 사립 고등학교 교무실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학교 교육의 모순을 표현했다. 불합리한 교육 현실에 저항하는 기간제 수학 교사 강민정과 시인의 꿈을 접고 적당히 현실에 순응하는 국어 교사 김재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연극은 교육 현장을 보여주는 적나라한 대사와 국어 교사가 낭독하는 감상적인 시가 묘한 대비를 이룬 게 특징이다.

극단 예도는 이 공연을 마무리한 뒤 오는 12월 4~5일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연극 <거제도>를 선보인다. 무료. 선착순 예약제. 문의 010-2580-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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